영어 Reading에서 추론 능력은 GPA는 물론이거니와, SAT를 비롯한 다양한 시험에서 요구되는 능력입니다.
단순히 내용을 이해하는 것 뿐 아니라 등장 인물의 특성, 사건의 원인과 결과, 문맥 상의 단어 의미 추론 등 올바른 읽기를 위해서는 이런 추론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추론 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우리는 항상 추론하고 있음을 아이들에게 알리기.
추론 능력을 키우고자 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학생들이 자연스레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추론 능력이 아이가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공부를 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우리가 자연스레 떠올리는 생각임을 강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 등교하면서 바닥에 떨어진 나뭇가지들을 보며 '어제 밤에 바람이 심하게 불었나보다.' 하고 생각하는 것, 친구가 깁스를 하고 나타난 경우 '어제 친구한테 무슨 일이 있었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추측들을 말합니다.
학생들이 매일 하고있는 이러한 추측들을 Reading에 적용한다는 생각을 갖고, 공부에 임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지도해야 합니다.
2. 그림을 그려보기
추론 능력을 키우는 데에는 마인드맵을 그려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들어 텍스트 속 주인공이 화가 난 상태라면, 주인공의 감정에 영향을 준 인물들을 하나씩 써보고, 또 주인공을 화나게 만든 사건을 나열해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가는 것이 어색하겠지만 이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굳이 글로 써내리지 않아도 머릿속에 마인드맵이 펼쳐지는, 수준 높은 추론 능력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3. 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하기.
뉴욕 타임즈는 학생들이 공부를 위해 자사의 자료를 활용한다는 것을 잘 알고, 실제로 학생들을 위한 자료를 많이 제공합니다.
중·고등학생이라면 일반 뉴르 자료를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초등학생을 위한 쉬운 뉴스 자료들도 제공하니 이런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문학 속 주인공의 감정이나 사건을 추측하는 것을 벗어나 뉴스를 보고, 읽으며 기자가 설명하는 사건에 대해 추론하고, 자신의 견해를 가져보는 것은 아주 좋은 공부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뉴스를 보며 메모하거나 그림을 그려보고, 마인드맵을 함께 활용하다 보면 추론 능력 뿐 아니라 전반적인 읽기, 듣기 능력까지 향상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뉴스를 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Pixar나 Disney의 애니메이션을 활용하며 메모하는 것도 좋습니다.
주인공이 무엇 때문에 힘들어 하는지, 주인공이 맞은 위기가 무엇 때문인지, 주인공이 지금 느끼는 감정은 어떤 종류의 것인지 등을 추측하며 메모하면 됩니다.
4. 그림만 보고 추측하기
Freepik
다음 그림을 보면 어떤 상황이 떠오르나요?
그림 속 아이가 어머니께 떼를 쓰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어머니가 아이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아이가 화가 난걸까요?
소리가 없는 그림이나 영상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상황을 추측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 혼자 생각만 하고 넘어가지 않고 친구들과 자신의 생각을 공유해보면 더더욱 좋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추론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런 추론 능력이 시험에서 왜 중요할까요?
시험에서는 학생을 헷갈리게하여, 오답을 내도록 유도합니다.
예를들어 문제가 '위와 같은 상황에서 주인공의 감정 상태는 어떠한가?'는 문제이지만, 본문에는 감정상태와 관련된 어휘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은유적인 표현, 그리고 상황만 제시하여 학생들이 주인공의 감정을 추측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일전에 한 번 소개했던 SAT 시험의 본문과, 문제를 예로 들겠습니다.
https://collegereadiness.collegeboard.org/pdf/sat-practice-test-1.pdf
출처로 이동하여 문제를 훑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처럼 Akira가 가장 두려워하는 Chie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같은 추측을 요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는 만큼 추론 능력을 갖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단기간에 추론 능력만 상승시키는 스킬은 없습니다.
학생이 꾸준한 독서와 깊이있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