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성공요인은 많다
한 입사관은 100명의 아이를 선발할 때 이 아이들을 왜 선발했냐고 물으면 각각의 이유를 선명하게 댈 수 있으나 떨어진 아이들이 왜 떨어졌냐고 물으면 그 답을 하기가 너무 곤란하다 했었다
그 때 해주는 답은 '그 아이보다 우수한 아이들이 많았어요'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입시는 확률과 통계의 싸움이다
수 많은 상황을 가지고 합격 확률과 불합격 확률을 모아 공통점을 찾고 불확실성을 지우면서 확실한 합격의 근거를 만들어 나가는 것
그것이 입시의 과정이고 성공요인이다
이렇게 성공의 경우를 찾아나가다 보면 실패의 원인 역시 짐작해 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많은 아이들과 입시를 치르면서 한 가지 확실하게 알고 있는 실패의 요인은 생기부에 '나'가 없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특색을 가지고 학생부에 의미 부여가 되면서 서사와 스토리텔링이 되어야 하는데 누구의 생기부라고 해도 이상할게 없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매력이 없다
얼마전 블로그 사탐 과탐에 대한 글에서 내신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과탐 한 과목의 좋은 성적을 가지고 인천대에 진학한 아이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국영수에 밀려난 사탐, 과탐 자리잡기 상세보기 클릭
컨설팅과 자소서 인원을 마감 한 뒤 뒤늦게 연락 온 아이여서 신청 받을 수 없음을 알렸는데 아이는 꼭 한 번 뵙고 드릴 말씀이 있다며 찾아왔었다.
그런 적극적인 모습도 마음에 들었지만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생기부를 읽은 후엔 이 아이를 진로 지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부족한 스토리를 보충해 생기부를 마무리하고 자소서를 쓴 후 발표를 기다렸다
합격자 평균 내신 3.28인 학과를 4점 후반대 일반고 아이가 합격을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학종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입사관을 만난다면 반드시 합격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입시에서 '나만의 스토리'는 무엇보다도 강력한 무기가 된다
반대로 결국 나만의 스토리가 없는 아이는 실패 확률이 높다는 뜻이기도하다
*출처: 손소영 입시연구소 & SKY학습코칭센터 네이버 블로그